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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Moraccan chicken with tomatoes and honey - 맛있는 모로코 음식을 하나 소개합니다. -


얼마전에 열심히 먹고 살아보겠어! 라는 일념으로 반즈앤노블에 갔다가 모로코 요리책을 하나 사왔어요. 보니까 별로 어려워 보이지않고 재료도 간단하길래 한번 해봐야지하고 골랐던 것중에서 하나를 얼마전에 만들었는데 그것 좀 소개해드리려구요.

원래는 Broiled chicken해먹으려고 사왔던 닭 허벅지살(이라고 해야할까요..워낙 커서리..)을 이용해서 만들었고 맛은 달짝지근한 토마토 소스 맛이에요. 다음에 만들때는 고추를 좀 넣어서 매콤하게 만들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만드는 시간은 한 1시간쯤 걸리는데 불 위에 올려놓고 1시간동안 그냥 뭉근~하게 끓이는거니까 요즘같이 더울때 부엌들어가기 싫을때 만들면 맛있고 손쉽게 한 끼를 (저희 집은 두끼~)를 해결하실 수 있답니다. :)



재료(4인분): 식물성 기름 (2Tbsp), 버터(2Tbsp), 닭 한마리, 잘게 다진 양파(1개), 마늘(1톨), 시나몬파우더(1tsp), 생강가루 약간, 토마토캔(3-3.5lbs) 또는 같은 양의 토마토(껍질 벗기고 대강 썰어서), 꿀(2Tbsp), 통 아몬드 (1/3C), 깨(1Tbsp), 소금, 후추 약간



1. 팬을 뜨겁게 달군 후 버터와 오일을 넣고 약 3분정도 중간불에서 가열한 후 닭을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줍니다.



2. 잘 익힌 닭 위에 다진 양파, 마늘, 시나몬파우더, 생강가루, 소금 후추 약간, 토마토를 넣은 후 토마토가 바글 바글 끓을때까지 둡니다.
  (닭에 간이 살짝 배이게하기 위해 지금 시즈닝을 약하게하고 나중에 토마토 소스를 끓일때 간을 맞춰주시면 되요.)

3.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불을 약하게 줄인 후 1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중간에 가끔 뚜껑열고 저어주세요.)
   저는 롯지에다 했는데 -캐서롤이 없어요. - 그냥 은박지로 덮고 했는데도 괜찮았어요.




4. 그 사이 통아몬드와 깨를 살짝 볶아둡니다. 1시간 정도 끓은 후 닭이 완전히 익으면 잠깐 꺼내어 놓고 소스를 만듭니다.
닭을 건진 후 불을 세게 올린다음 토마토 소스정도의 묽기가 될때까지 끓여주세요. 걸쭉하게 되면 꿀을 넣고 잘 젓고, 소금, 후추를 이용해 간을 맞춘 후 닭을 넣고 2-3분 정도 잘 저어준 후 통깨와 통 아몬드를 넣고 냠냠 드시면 됩니다~





요렇게 만들어서 저는 처음에는 쿠스쿠스랑 먹고, 그 다음날에는 파스타 만들어서 같이 먹었어요.
첫날 먹은것도 괜찮았는데 둘째날 먹을때는 소스가 완전히 닭에 배어들어서 진짜 맛있더라구요. ^--^ 하나도 안맵고 살짝 달짝지근한것이 케쳡맛같기도하고.. 고기는 보들보들~ 지긴 부분이 하나 없이 어찌나 입에서 살살 녹는지...
역시 뭉근~하게 오래 끓이는 음식은 하루가 지나야 그 맛의 진가가 드러나는것 같아요.


처음 보는 낯선 음식이기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뭘 어떻게하든, 절대 실패하지 않는답니다.
고추장에, 간장에 해먹는 닭은 참 익숙하니까 가끔 이런식의 별미도 한번 즐겨보세요.





오늘도 뉴욕은 덥습니다. ㅠ_ㅠ 다들 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