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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가지를 맛있게 먹는 또다른 방법 - Sicillian eggplant pasta

오늘은 냉장고에서 한주동안 묵혀있던 가지를 없애야겠다는 생각에 가지를 넣은 토마토 소스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
어렸을때는 가지의 물컹물컹한 느낌이 싫어서 잘 먹지 않았는데 이제 나이가 드는지 가지 특유의 맛과 향이 많이 끌리네요. 덕분에 저희 집은 적어도 2주일에 한번은 가지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반 파스타를 만드는 것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투자하는 정성만큼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Sicillian eggplant pasta


재료(2인분):
 껍질을 벗긴 가지(3C), 계란 (2개), 올리브 오일(1/4C), 쉘 모양 파스타 (1/2Lbs ), 체리 토마토 또는 토마토(1Lbs), 마늘(2쪽), 페퍼론치노(1/4tsp), 다진 파슬리 (1C), 모짜렐라 치즈 (6ounces), 파마산 치즈(1/4C), 생바질잎(3장), 소금(1tsp)

1. 먼저 파스타를 삶을 물을 냄비에 끓여주세요. (파스타 뒤쪽의 인스트럭션을 따려서 해주시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2. 물을 끓이는 동안 가지를 2.5cm정도 크기로 깍둑 설기합니다. 커다란 그릇에 계란을 잘 풀고 가지를 부어 계란옷을 충분히 입힙니다. 
3. 팬을 뜨겁게 달군 후 기름을 붓고  중불에서 계란옷 입힌 가지를 약 8분 정도 앞, 뒤, 좌, 우를 잘 뒤집어가며 튀긴 후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4.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는 2.5cm 크기로 깍둑설기하거나 체리 토마토는 반으로 갈라 준비합니다.


5. 가지를 튀겼던 팬에 올리브유를 약간(2Tbsp) 더 붓고 다진 마늘을 넣은 후 토마토, 파슬리, 페퍼론치노를 넣고 2-3분 잘 섞어가며 익힙니다. 



저는 만들어 놓은 토마토 소스가 있었기때문에 토마토는 2개만 쓰고 토마토 소스 1/2C을 부어서 소스를 만들었어요.


6. 파스타가 다 익으면 물기를 제거한 후 따뜻한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튀긴 가지와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와 파마산 치즈를 얹은 후 잘게 썬 바질을 얹고 입맛에 맞게 소금을 약간 뿌려 먹습니다.  




저는 파마산 치즈 뿌리는걸 깜빡하고 있다가 먹던 중간에 뿌려 먹었어요. (이노무 정신 머리..ㅡㅡ;;) 계란옷을 입혀 튀겨서인지 가지가 물컹물컹하지않고 버섯전을 먹는 듯한 쫄깃함과 고소함이 느껴져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냠냠~~


이렇게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서는 디저트로 에스프레소 스무디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시원하게 한 잔 드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만드는 방법은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이니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