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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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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도우 만들기 올해들어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하나 있다. 바로 사워도우 만들기! 동네 슈퍼마켓에서 파는 빵이 내 입맛에는 영 별로라 몇년 전부터는 직접 빵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아침을 늘 빵으로 먹는 우리 집인지라 설탕과 버터가 듬뿍 들어가는 부드러운 빵을 매일 먹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밀가루, 이스트, 소금, 물만 넣으면 되는 식사용 빵을 주로 굽는다. 작년까지는 가게에서 판매하는 이스트를 사용해서 빵을 구웠는데, 올해부터는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서 빵을 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되는 건지 모르겠다 싶어 유투브를 돌아다니며 기웃기웃, 사워도우 포럼에 가서 기웃기웃...ㅎㅎ 발효종 만들때부터 키우는 과정까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서인지 빵 하나를 구워도 참 애착이 가고 더 맛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직도 갈 ..
Cicada Brood X 의 등장! 스윗피가 학교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뒷마당에 있는 텃밭을 돌보는 것이다. 해가 너무 높이 뜨기 전에 물도 줘야하고, 혹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달팽이나 민달팽이가 있으면 잡아서 휙 던져버리기도 해야하고 기타등등.... (아.. 사소하다..ㅎㅎ) 그런데 요 며칠 참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아무리 요 며칠이 더웠다고해도 아직 5월 중순밖에 안되었는데 유난히 매미 번데기가 많이 발견되는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매미가 나오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인 것 같고, 발견한 매미도 다른 것과 달리 신기하게 생겨서 - 일단 눈이 빨갛다. 번데기 형태에서도 빨갛고 탈피를 했는데도 빨갛다. 몸도 유난히 더 검고 날개도 투명한게 아니라 옅은 갈색이 돈다. - 잠시 구글을 해 봤더니!! 두둥!!! http..
나의 보물 찾기 지난 1, 2월 입덧때문에 바깥 출입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던 때가 있었다. 원체 움직이는걸 좋아하고,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시는 성격이다보니 여기 저기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거나, 집에 머물러도 뭔가 계속 일을 하는 나인데, 가만히 누워만 있으려니 우울증이 오는것 같은 기분이었다. 게다가 봄은 왜 이리 안오는건지.. 한국도 그립고, 가족도 그립고, 입덧으로 먹는 것도 시원찮으니 기력도 없고 미국 와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행인건, 요근래 날도 조금 풀리고, 입덧이 사라지니 기력도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운이 나니 제일 하고 싶은게 책 읽기와 산책인데,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책 사냥! 내가 가는 사냥터(?)는 바로 우리 동네 근처에 있는..
요즘 읽은 책1. Brooklyn ​ + 온라인 상에서 책 읽기 모임응 시작했다. 간단한 감상을 함께 적어야해서 홈페이지에도 남기기로 했다. :) "브루클린" 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진 컴 토빈의 책 브루클린을 읽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살아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느꼈고 그녀가 겪는 향수병과 새로운 사람 세계 문화에 대한 충격 또한 제가 겪었던 일들이라 더 이해하기 쉬운 책이었습니다. 여주인공의 자주적이며 자기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표현할 수 있는 담대함, 자신감이 사랑스러웠고 남자 주인공의 속 깊음과 자상함 무한한 사랑이 매우 부러웠던 책이었습니다. 영화와 싱크로 99%입니다. 혹 관심있는 분은 영화로 보셔도 좋을듯해요.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키가 너무 작아서 그게 아쉬웠는데 책에서 여자 주인공의 멘토가 "그 남자에게..
스윗피와 내가 좋아하는 책 몇 권 도서관 스토리 타임에 갔다 도서관 사서인 Claire가 다가와 이번에 도서관에서 연령별 추천 도서를 재정비하는데 어린이용 그림책 중에서 재미있게 본 책이 있으면 몇 권 이야기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종이랑 연필 들고 앞에 서 있는데, 갑자기 책 제목은 생각 안나고, 재미있게 본 책이 너무 많은데 그 중 몇 권만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아서 집에 가서 추려서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이야기하고 최근 본 책 중 마음에 드는 것 몇 권을 추려보았다. Blackout by John Rocco Chester by Melanie Watt Duck at the Door by Jackie Urbanovic Frederic by Leo Lionni I Will Never Not Ever Eat a Tomato by Lauren..
지난 2주동안 구운 빵 아침마다 빵을 먹는 우리 집은 늘 빵이 부족하다. 12월에 코스트코에서 산 밀가루 한 봉지를 2달만에 다 먹었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일주일에 빵을 적게는 1번 많게는 3번까지 굽게 되는데 빵을 만들때마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2주동안 구운 빵 보고. Saturday White Bread 재료: 밀가루 1000g , 물 750g, 소금 21g, 이스트 4g Autolyse 2:50- 3:10 Mix 3:10 Folding 3:20, 4:20 Proofing1 4:20-8:20 Shaping Proofing2 8:00-9:00 Baking 30 mins + 20mins Water Temp : 100 F Fanal Temp : 77 F 추운 날이라서 평소보다 ..
나누고 싶은 빵만들기 책 2권 지난 겨울 도저히 이제는 마트에서 산 빵을 못 먹겠다!라고 스스로에게 선포한 이후로 매주 1번이상 빵을 굽고 있다. 특별하 마트에서 파는 빵에대한 불편함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더 맛있는 빵을 먹고 싶다는 이유로 시작된 빵굽기인데 한 번 빠져드니 도대체 헤어나올수가 없다. 도서관에서 빌린 여러가지 책을 두고 몇번씩 구워보며 시험을 해 본 결과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책은 이 두 권이다. 1."My Bread: The Revolutionary No-Work, No-Knead Method" by Jim Lahey 이 책에 나오는 레서피는 반죽이고 뭐고 하고 싶지 않을때 밀가루, 소금, 이스트, 물을 섞어놓고 12-18시간 발효 시킨후 성형해서 굽기만하면 된다. 빵에대한 문외한도 어렵지않게 멋진 빵을 만들어 낼..
올해는 어떤 책을.... 올해는 어떤 책을 읽었는지 + 읽을지 목록을 작성해보기로 했다. 한국책을 E-Book으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교보에서 주문해서 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한국책을 읽으니 속도가 잘나서 좋다. 한 권의 책을 읽어도 꼭꼭 씹어서 잘 이해하면서 읽어야하는데 속도만 빠른게 아닌가싶어 반성해보기도하지만 익숙한 언어라 빨리 읽히는걸 나무랄수는 없는듯... :) 읽은 책 읽을 책 1 월 The O.Henry Prize Stories 2015 지.대.넓.얕 (채사장)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2 월 3 월 4 월 5 월 6 월 7 월 8 월 9 월 10 월 11 월 12 월 1월 : - 첫번째로 읽은 한국책은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었다. 단편적이고 단순한 지식을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