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derick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둘이서 지내는 하루 남편이 5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갔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을 통째로 뒤바꿀지도 모르는 여행이라 괜히 심란하다.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건지.. 20대에는 내가 미국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살게 될거라는걸 상상해 본 적도 없었는데 30대에는 한국이냐 미국이냐의 갈림길에 서게 되어 참 고민이 된다. 가끔 남편과 이야기하는건 우리네 삶이라는건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흐름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 흐름을 바꿀 수는 없는 것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그 이유는 내 인생을 흐름에 떠밀려 정처없이 흘러가게 두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발버둥치고 헤엄치면서 흐름을 늦추거나, 소용돌이를 피해가거나 (또는 피해를 줄이는 쪽으로 가거나) 하는건 스스로의 몫이기 때문이다. 아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