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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요즘 보고 있는+ 봤던 드라마

미국에 돌아오고 얼마지 않아 남편과 나의 취미생활- 미드 보기- 가 시작되었다. ㅎㅎㅎ 적고 보니 참 많이도 봤다. ㅎㅎ

 

 

1. Game of Thrones season 4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라고 번역된 것 같았다. 한국에서 잠시 머무를때 텔레비전에서 해주는걸 살짝 봤던 기억이!!! 시즌 1을 보기에 앞서 원작인 A GAME OF THRONES (Georgy R.R. Martin)을 읽으려 주문했건만 결국 드라마 보는게 너~무 편한 나머지 책도 던지고 상상력도 모두 버리고 그냥 열심히 본다 .ㅎㅎ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책이라서 마지막에 어찌될지.. 과연 책이 완결이 나오기는 할지..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책은 책대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지는 않을지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진짜 작가는 끝을 내기는 내려고 하는걸까? 재미있는건 엄청난 팬을 거느리고 있는 조지 마틴이지만 반대로 엄청난 안티 세력도 데리고 있다는게 이 작가의 특징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안티들이 원래는 죄다 팬이었다는것. ㅎㅎㅎ 책을 너~~~~~~무 안내서 열받은 팬들이 안티가 되어 가끔은 살해 위협까지 한다는.. (헉!)

너무 복잡하게 꼬고 인물이 많아서 작가 본인도 기억이 안난다며 이제는 끝을 내고 싶다며 어시스턴트 (책을 달달 외우고 있는 본인의 팬)을 고용했다고하니 기대해 봐야겠다.

 

2. Girls season 3

 

역시 HBO의 드라마. 요즘(이라고 하기에 이미 너무 떠버렸다) 최고의 아이콘은 Lena Dunham 아닌가 싶다.

이 드라마의 작가이자, 주인공인 20대 중반 Hannah (리나 던햄 역)이 3명의 친구와 함께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Sex and the City가 커리어 우먼들의 이야기였다면 이건 아직 꿈꾸고 있는 20대 여성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직장도 없고, 돈도 없고, 남자도 없고, 꿈이 뭔지도 잘 모르겠는 세상에 던져진 이 시대의 젊은이라고 하면 되려나? 시즌 1에서는 너무 철없고 생각 없어보이는 주인공들이 한심해 보이면서도 그 속에서 발견하는 내 20대의 풋풋함과 철없음이 그리웠고 시즌2에서는 조금씩 인물들이 갖고 있는 상처를 보게 되었고 시즌 3에서는 조금씩 자신의 꿈에 다가서는 그들의 모습을 본다. 나이가 들면서 (시즌이 더해가면서) 철이 들고 있는 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리는구나!!!!

 

3. Masters of Sex season 1

 

 

시즌1의 흡입력이 좋았다.

여러가지로 캐스팅이 참 잘 됐구나 싶은 드라마였다. 어쩜 저리 적재적소에 인물들을 넣었는지.. 개인적으로는 여자 주인공의 나즈막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었고 남자 주인공 Michael Sheen의 연기도 너무 좋았다. (아저씨야 뭐..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이니 ㅎㅎ)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인  William Masters 와 그녀의 연구원이자 동료, 배우자였던 Virginia Johnson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개인적으로는 여자로서 의지를 갖고 성공하기 힘든 시절 의욕적으로 일하고 본인의 입지를 굳힌 버지니아에 대한 동경과 아름다움과 유혹의 기술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동시에 들어 조금은 불편함이 느껴졌다. 뭐.. 그래도 재미있게 보았다. 시즌2는 잠시 쉬었다 보려고 다음 드라마로 넘어갔다.

 

 

4. The Good Wife season 1 + 2

 

 

그야말로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매일 한편 정도 본다. ㅎㅎ

HBO 드라마의 경우 한 시즌에 10-12개 정도라면 이건 CBS에서 23개의 에피소드가 있다. 오예!

미국 드라마의 경우 미리 각본을 다 쓰고 촬영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녹화 전 날 배우가 대본을 받는 등의 경우가 적은 것 같다. 물론 드라마 한 편에 매달리는 작가의 수도 엄청나게 많고 말이다. 1시즌의 경우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흡입력이 있다. 평범하고 순진한 가정주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하는 여자 주인공이 잘 묘사된다. (여주인공의 연기가 좋은 것이겠지) 은근 코믹하여 사랑받는 캐릭터가 후반부에 등장,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극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등장하는 캐릭터들 다 좋다. ㅎㅎ 6시즌까지 나왔으니 앞으로 쭉~ 볼 생각.

 

사진출처 Googl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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