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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고소한 '두부 아몬드 볼' 과 상큼한 '레몬 소스 야채 구이'

요즘 갑자기 왜 이리 더워지는지 아침부터 78도를 웃도는 날씨에 점심, 저녁 챙겨먹는게 아주 큰 일인냥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건강하게 잘 챙겨먹어야하는데 어제도 스테이크를 구워먹고 오늘도 구워먹을 수는 없기에 <두부 아몬드 볼>과 곁들일 수 있는 <야채 구이>를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평범한 두부 요리에 질릴때 간단하면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여름에 많이 해먹게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토마토 소스 파스타에 넣어서 함께 먹으려구요. 후훗~)
자  그럼 만들어 볼까요?

재료:
- 두부 아몬드볼: 두부 1모, 아몬드 2/3 C, 바질 1/4C, 양파 2C, 다진 마늘 3쪽, 올리브유 1Tbsp, 페널씨 1/2tsp, 소금 1tsp, 후추 1/2tsp
 - 야채구이: 각종 야채, 레몬 1/2개, 올리브유 1/4C, 다진 마늘 2쪽, 소금 1tsp, 후추 1/2tsp

** 오븐은 400도 (섭씨 약 180도)로 맞추어 예열해두세요. **



1. 주전자로 무얼 하고 있는걸까요?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하기 전 미리 하셔야하는 작업입니다. 무엇일까요?  


두둥두둥~~~ 네~ 두부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
빵가루나 밀가루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물기를 꽈~~악 짜줄수록 단단하게 잘 붙기때문에 약 15분정도 무거운 물체로 눌러 물기를 제거해주는게 좋아요. 15분 정도 눌렀더니 이렇게나 많은 물이 생겼네요.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한 후 두부를 잘 으깨어둡니다. 
 


2. 양파와 마늘을 잘게 다져 준비하고 바질을 1/4컵을 잘게 다져둡니다. 아몬드 2/3컵을 푸드프로세서로 잘게 갈거나 씹는 느낌을 좋아한다면 칼 뒷면으로 잘게 다져주세요.   


3. 팬에 올리브유 1Tbsp을 넣은 후 다진 마늘, 다진 양파, 소금 1tsp, 후추 1/2 tsp, 다진 페널씨 1/2tsp을 넣은 후 중불에서 10-15분 정도 마늘이 부드럽게 익을때까지 뚜껑을 덮은채 조리합니다. (중간에 가끔 저어주세요.)


양파가 투명하고  이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럽게 익으면 불에서 내린후 한김 식혀주세요.

4. 이제 준비해 둔 으깬 두부에 아몬드가루, 다진 바질, 볶은 양파를 넣은 후 잘 섞습니다.
 

5. 잘 섞은 두부를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 미리 기름을 칠해둔 팬에 올립니다. (약 24개정도 만들 수 있어요.)
- 팬에 미리 기름을 칠해두어야 나중에 달라붙지 않고 쉽게 떼어낼 수 있답니다.


6. 400도 (섭씨 약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두부볼을 넣은 후 30-40분 노릇노릇하게 구워질때까지 구워줍니다. 오븐에서 꺼낸 후 5분정도 한김 식혀서 떼어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않아요.  이렇게 두부볼 완성입니다.



** 이제는 함께 곁들여 먹은 야채 구이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야채구이는 좋아하는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로스팅해주면 되는데 저는 팬에 살짝 구웠어요. 담백하면서도 맛있는 향이 솔솔 퍼지는 두부아몬드볼과 참 잘어울리는 조합이랍니다.

먼저 소스는 마늘 2톨, 올리브유 1/4컵, 소금 1/2tsp, 후추 1/4tsp, 레몬쥬스 1/2개를 잘 섞습니다. 혹시 매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페퍼론치노(이탈리아식 고추가루)를 넣어주시면 되요.



준비한 야채를 먹기 좋게 자른 후 뜨겁게 달군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른 후 바짝 구워줍니다.  야채는 물기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강한 불에 빨리 구워야한답니다. 팬에서 연기가 난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예열을 해주는게 맛있는 로스팅의 포인트에요. :)


구운 야채들을 보울에 옮겨 담고 준비한 소스를 부어 줍니다.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혀 곁들여도 좋고 따뜻한 채로 먹어도 맛있답니다.


두둥~ 이렇게 오늘 저녁이 완성되었어요. 간단하면서도 영양 만점, 맛도 만점인 두부아몬드볼과 레몬소스 야채구이로 한끼를 맛있게 해결했답니다.


두부가 질렸다면서 잘 안먹는 남편도 한 입 먹더니 정말 고소하다면서 "이 두부는 훨씬 맛있는데?"라고 한 마디하네요. 맨날 먹던 두부인데... 허허....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는듯해서 저녁 산책을 좀 다녀와야겠습니다. :)



추가로, 어제 먹었던 두부아몬드볼 덮밥. 파스타를 해먹을까 하다 점심때 열무냉면을 해 먹은 관계로 밥 위에 얹어 먹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