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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커피와 함께 하는 아침 식사



혼자 살때는 종종 아침을 건너뛰기도 했지만 사실 나는 아침으로 삼겹살이나 감자탕도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식성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아침에는 도통 입맛이 없는 남편덕분에 미국에 온 이후로 나의 아침 식사는 밥 보다 씹기 쉬운 커피와 빵이 되었다.
빵과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그다지 손해 날 것도 아쉬울 것도 없어 벌써 2년째 가벼운 아침 식사를 먹고 있다. 
그러나 식빵에 잼, 바게트와 버터,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먹는 것도 하루 이틀.. 가끔은 특별히 신경을 쓴 아침을 먹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 만들어먹는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도 쉽고, 신선한 과일과 우유, 커피를 곁들이면 영양적으로도 훌륭한 한끼 음식이 되니 힘들이지않고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어 참 좋은 메뉴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혼자 살때 출근길에 파리크라상에 들러 커피 한잔과 작은 빵 한조각을 사서 버스에서 혼자 우걱우걱 먹곤했던 그때에 비하면 같은 음식이라도 식탁에 앉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지금은 얼마나 감사한가...

만드는법 (2인분)
재료: 식빵 4조각, 계란 4개+ 우유 4스픈,소금 후추 약간, 버터 2큰술, 슈가파우더, 슬라이스드 아몬드
딸기 시럽: 딸기 약간, 물 또는 럼(또는 화이트 와인), 설탕 같은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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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위에 슈가파우더와 슬라이스드 아몬드를 얹고 만든 딸기 시럽을 뿌리면 완성! 얌!

1. 계란, 우유, 소금, 후추를 잘 섞은 후 준비한 식빵을 넣어 충분히 적신다.
2. 미리 예열한 팬에 버터를 넣고 연기가 날때까지 바글바글 끓인 후 준비한 빵을 넣고 굽는다.
3. 한쪽면을 약 2분씩 노릇해지도록 구운 후 반대편도 노릇하게 굽고 접시에 옮긴다. 따뜻하게 서빙하기 위해 예열된 오븐에 넣어둔다.
4. 설탕과 물을 1:1로 냄비에 넣고 젓지 않으며 끓여 심플 시럽을 만들고 준비한 딸기를 넣어 살짝 조린다. 이때 형태가 없어지지않도록 살살 젓는다.
5. 미리 준비한 빵에 슈가파우더와 슬라이스드 아몬드를 얹고 딸기 시럽을 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