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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7 봄 프로젝트

Sweetpeamom 2017.05.09 10:21

어느덧 5월 중순을 바라보는 시점이지만 델라웨어는 아직도 완연한 봄이 찾아오지 않은듯하다. 3월초 많이 춥고 4월에는 좀 따듯하더니 5월에 접어들어서는 다시 온도가 떨어져서 춥다. 아흑... 다음주나 되야 70F로 올라간다니 그때나 진짜 봄 같다는 느낌을 갖게 되려나. 

아무리 체감하는 봄이 늦게 온다해도, 정원일을 미룰 수는 없는법!! 이스터를 시점으로 집 앞팎을 정돈하기 시작해서 한달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야 뭐,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이거 해줘요, 저거 해줘요."라고 부탁을 가장한 명령을 내리면 일꾼 남편이 뚝딱뚝딱 ㅎㅎㅎ 우리 집에서는 내가 손재주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올 봄부터는 타이틀을 남편에게 넘겨야 할 것 같다. 


1. 덱 새로 칠하기 + 놀이터 정비

이사 들어오면서 새로 칠했던 덱 페인트가 많이 벗겨졌다. 그도 그럴것이 벌써 칠한지 4년이 다되었으니 다시 손을 대야 할 시기가 돌아오기는 한게지. 일일이 다 벗겨내고 다시 페인트 칠을 했더니 새로 한 것 같다. 언제 지어졌는지 알 수 없는 놀이터의 나무도 많이 삭았길래 남편이 새 나무 사다 계단과 여기 저기 나무를 교체해줬다. 


2. 이스터를 맞이해서 텃밭 새 단장

<아빠랑 Alexander's Garden Center에서>

텃밭 농사는 벌써 3년째다. 첫해는 여름이 끝날 무렵 이사들어왔기에 농사는 엄두도 못내고 그냥 정리만 좀 해 두었고 두번째 해부터 토마토와 호박같이 기르기 쉬운 야채들을 키우고 있다. 작년에는 오이를 더해 키웠는데 올해는 욕심을 조금 더 부렸다. 가지, 고추, 상추, 머스터드, 근대, 콩 2종류, 각종 허브, 파, 페널을 추가로 심었다. 욕심껏 심기는 심었는데 얼마나 잘 자라려는지.. 


3. 꽃밭 만들기

뒷마당에 꽤 넓은 범위의 원형 정원이 있는데 그게 다 그라운드 커버 식물로 덮여 있다. 나로서는 도대체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몇년 살다보니 이제는 수긍이 간다. 뒷마당에 어마어마하게 큰 단풍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가 만드는 그늘로 잔디도 잘 못자란다. 그러니 다른 뭘 심어도 잡초밭이 될게 뻔하니 저렇게 그늘이 많아도 살 수 있는 식물을 잔뜩 심어둔게지.. 그래도 그냥 두고 보기는 싫어서 작년부터 일정 부분의 그라운드 커버를 뽑아내고 작은 화단을 만들었다. 메리 골드가 잘 크길래 올해도 사다 심고, 달리아와 아프리칸 데이지(보라빛이 도는 흰색), 제라늄을 더했다. 화사하니 좋다. 


4. 텃밭으로 가는 작은 지름길 내기

몇년간 나의 소원이었던 지름길!!! 원형 정원이 집까지 쭉 이어져 있는 바람에 식물들을 밟지 않고 텃밭에 물을 주려면 덱을 끼고 멀리 돌아가야만했다. 어찌나 귀찮은지!!  올해는 남편에게 길을 내달라고 부탁했는데 혼자 이리저리 궁리하고 알아보더니 이틀만에 저리 예쁜 길을 터주었다. ㅎㅎ 덕분에 운동량은 좀 줄었지만 호스를 바로 끌어내 텃밭에 연결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하루에도 몇번씩 자라나는 채소들을 보러 가는데 편한 지름길이 생겨서 매우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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