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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요즘 읽은 책1. Brooklyn


+ 온라인 상에서 책 읽기 모임응 시작했다. 간단한 감상을 함께 적어야해서 홈페이지에도 남기기로 했다. :)


"브루클린" 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진 컴 토빈의 책 브루클린을 읽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살아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느꼈고 그녀가 겪는 향수병과 새로운 사람 세계 문화에 대한 충격 또한 제가 겪었던 일들이라 더 이해하기 쉬운 책이었습니다.
여주인공의 자주적이며 자기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표현할 수 있는 담대함, 자신감이 사랑스러웠고 남자 주인공의 속 깊음과 자상함 무한한 사랑이 매우 부러웠던 책이었습니다.

영화와 싱크로 99%입니다. 혹 관심있는 분은 영화로 보셔도 좋을듯해요.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키가 너무 작아서 그게 아쉬웠는데 책에서 여자 주인공의 멘토가 "그 남자에게 부족한 면이 뭔가 있다면 그게 뭐야?" 라고 하자 "키만 한 5cm 더 컸으면 좋았을뻔했어요. 그거 빼고는 없어요." 라고 대답하는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 제가 영화 제작자면 그냥 5센티 키워서 더 멋진 남주를 만들었을텐데 라면서 말이죠. ㅋㅋ

<줄거리- 대량 스포일러>
1950년대 아일랜드는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젊은 사람들이 가질 마땅한 직업이 없어 영국, 스코틀랜드 미국으로 많이 이주하는 시기였지요. 이 책의 주인공 에일리스는 3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는데 세명의 남자 형제들은 직업을 찾아 영국으로 이주하고 어머님와 큰 언니인 로즈, 에일리스 셋이 아일랜드에 남아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똑똑한 에일리스가 아일랜드에 남아 그녀의 재능을 펼치지 못함을 안타까워한 큰 언니 로즈는 미국에 있는 플로드 신부의 도움을 받아 에일리스가 미국 브룩클린에 있는 상점에서 일을 하며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언니의 속깊은 마음을 알고 있는 에일리스는 두렵지만 미국으로 가는 여정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 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고 가족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은 그녀를 더욱 괴롭게 합니다. 다행히 에일리스는 플로드 신부의 도움으로 자신이 하고 싶던 공부를 시작하게 되고 속깊고 성실한 남자 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되지요. 그 와중에 겪는 모든 일들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졸업을 앞둔 어느날 그녀는 사랑하는 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전해듣고 집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는 더이상 시골뜨기 아가씨가 아닙니다. 새로운 문물, 자기가 누구인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자기 주관이 뚜렷한 성숙한 여성이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변화에 감탄하며 동시에 질투를 느끼기도 합니다.
새로운 사랑의 등장에 흔들리는 에일리스. 과거을 뒤로 하고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 그녀는 그렇게 그리워하던 고향에서, 어머니가 바라던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흔들립니다. 그러나 자기가 두고온 미국에서의 삶이 진정 자기가 원하는 것임을 깨달은 그녀는 가족과 구혼자를 뒤에 두고 브루클린을 향해 다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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