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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이야기

What's "FRACK"?

이타카를 산책하다보면 FRACK이라고 쓴 표지판을 집 앞에 또는 창문에 붙여 놓은 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FRACK은 비교적 최근에 생성되어 사용되는 말이다 . 언뜻 "뷁'처럼 이상한 말이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Fracture- 부수다. 파쇄하다 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미국의 천연가스 개발에 관계되어 사용되는 특별한 단어이기도 하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한가롭고 여유로운 풍경으로 유명한 이타카에서 왜 이타칸들은 부수지마시오!라고 써놓은 팻말을 집 앞, 창문에 붙여 놓은 것을까?

미국은 다음세대의 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내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펜실베니아와 업스테이트 뉴욕은 풍부한 천연가스의 매립지로서 개발을 앞두고 있고 이를 위해 땅을 수평으로 뚫은 후 그 곳에서 물과 같은 유체를 이용하여 그 압력으로 암반을 부수는 식으로 땅을 파는 Hydraulic  fracturing 을 이용할 예정이다. (실제 약 60년간 전 세계적으로 기름, 천연가스등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어오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암반을 더 쉽게 부수기위해 각종 화학약품을 함께 첨가하고 그 약품이 지하수나 땅에 스며들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강제로 암반을 부수다보니  인공 지진이 일으난다는 것이다. 
더더욱 현재 개발을 앞두고 있는 업스테이트 뉴욕(이타카는 이 중 한 지역에 속해 있다.) 은 주로 관광과 농업, 과수업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환경의 오염은 그대로 사람들의 삶 그자체를 위협하게되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 커다란 비용의 토지 보상등의 눈앞에 보이는 커다란 이득을 앞에 두고도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에 든든해지지만 이타카 주변 자원 개발을 막을 수 있을지는 두고 보아야할 일인듯하다. 

Hydraulic Fracturing 에 대한 영화가 나오는듯해서 함께 포스팅한다.  제목은 Gas Land이다.
티저영상 마지막 장면에 물이 나오는 수돗꼭지 근처에 라이터를 켜니 폭발을 일으키는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다.

 

 ** NYTIMES 링크:
http://green.blogs.nytimes.com/2010/06/10/will-new-york-rebel-against-fracking/?scp=2&sq=frack&st=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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